[그래픽뉴스] 유가 고공행진
운전하시는 분들, 최근 기름값이 가파르게 오르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계시죠.
앞으로도 가격이 쉽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결국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공식화했습니다.
오늘의 그래픽 뉴스, 입니다.
지난 18일 리터당 1,800원을 넘어선 서울의 휘발유 가격.
나흘 만에 1,825원으로 또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경유 가격도 심상치 않습니다.
리터당 1,622원으로 일주일 사이에만 30원을 훌쩍 넘게 오른 겁니다.
국내유가 상승은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건데요.
현지시간으로 20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배럴당 83.87달러에 달해, 지난 2014년 10월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원유 공급이 부족한 데다, 겨울철과 연말 쇼핑 대목을 앞두고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이죠.
세계은행은 어제 발표한 보고서에서 "공급망 긴장이 완화되는 내년 하반기에나 에너지 가격 상승이 꺾일 것"이라며,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를 경고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오늘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인하하겠다"면서 유류세 인하를 공식화했는데요.
그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18년 방식으로 리터당 세금 인하 방식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한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겁니다.
홍 부총리는 유류세 인하율에 대해서는 "몇 가지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죠.
과거 유류세 인하 조치를 살펴보면 2000년 휘발유 5%, 경유 12%를 인하한 바가 있고요. 2008년에는 10%, 2018년엔 기간에 따라 15%와 7%의 유류세를 인하했습니다.
유류세를 15% 인하할 경우 리터랑 할인액은 휘발유 123원, 경유 87원, LPG 30원가량이 되고요. 10% 인하할 경우는 리터당 휘발유 82원, 경유 58원을 할인받을 수 있게 되는데요.
유류세 인하의 법적 한도는 30%입니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 폭과 적용 시기 등을 확정해 다음 주 중 중대본 회의에서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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