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대유행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동유럽 국가들이 봉쇄조치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가 28일부터 부분 봉쇄에 들어가는 가운데, 이미 봉쇄가 시작된 국가도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한 철도역에서 긴급 방역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현지시각 20일 하루에만 3만6천여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천 명 넘게 사망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전국적인 직장 봉쇄를 승인한 가운데, 수도 모스크바는 28일부터 슈퍼마켓과 약국을 제외한 모든 곳의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블라디미르 / 모스크바 시민 : 방역조치를 지지하지만, 사람들이 따르지를 않습니다. 지하철을 타면 여전히 마스크 안 쓴 사람들이 많고, 지상 교통도 마찬가지입니다.]
동유럽의 라트비아는 21일부터 봉쇄가 시작돼 다음 달 15일까지 이어집니다.
출근이나 꼭 필요한 외출이 아니면 저녁 8시부터 다음 날 아침 5시까지 집 밖을 나갈 수 없습니다.
[엔디즈 베르징 / 식당 주인 : 불만은 없습니다. 하지만 왜냐고 묻고 싶어요. 왜 우리는 다른 유럽이나 스칸디나비아 국가처럼 될 수가 없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아직 그만큼 성장하지 못했나 봅니다.]
라트비아는 인구의 3분의 1 정도인 러시아계의 저조한 백신 접종률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라트비아 사람들의 접종률은 평균 62%나 되지만 러시아계는 절반도 안 됩니다.
실제로 백신에 대한 적대적 태도는 주로 동유럽의 옛 공산권에서 더 심각합니다.
라트비아를 비롯해 불가리아와 루마니아, 크로아티아 등 백신 접종률이 낮은 국가는 대체로 냉전 시대 러시아의 영향력 아래에 있던 곳들입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YTN 이상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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