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대장동 논란, 경실련 중립성 불똥?..."오세훈 코드 인사" "관련 없어" / YTN

YTN news 202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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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을 둘러싼 논란이 시민단체인 경실련과 민주당 간 신경전으로 번졌는데요.

경실련,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개발 이익의 대부분 민간 업자들이 가져갔고 성남시가 환수한 금액은 10%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장동 개발 이익은 1조 8천억 원에 달하지만, 성남시가 환수한 이익은 1,800억 원에 불과하고 90%인 1조 6천억 원을 민간 업자들이 챙겼다며 자체 집계한 결과를 근거로 들었는데요.

그러면서 성남시가 민간에 부당이득을 안겼다며 특검 도입을 촉구했습니다.

[임효창 / 경실련 정책위원회 위원장 (어제) : 국민의 땅을 강제 수용하고 인허가권으로 논밭, 임야를 아파트 부지로 용도 변경해 주고, 토지를 민간에 분양하면서 특정 개인과 민간 업자에게 1조 6천억 원의 부당이익을 안겨준 게 본질입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데이터는 없고 추정과 오류만 난무한다"고 반발했습니다.

경실련이 공공의 이익은 축소하고, 민간의 이익을 엉뚱하게 부풀리는 방식으로 계산했다며 정치적인 편견을 드러낸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문정복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공신력 있는 시민단체가 기자회견을 하고 발표할 때는 사실에 근거한 그리고 팩트체크를 열심히 하고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경실련의 행위와 관련해서는 대선에 영향을 주려고 하는 정치적인 의도가 다분하다고 생각하고요.]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역시 공원과 터널 조성 등 현물로 배당받은 3,700억 원도 성남시가 거둔 이익이라며 모두 5,500억 원을 환수했지만, 경실련이 이를 누락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업 부지인 대장동 안의 공원, 도로, 각종 기반 시설은 당연히 다 공공에 귀속됩니다. 당연히 해야 되는 건데 왜 이익이라고 주장하느냐는 얘기는 저는 무지의 소치라기보다는 악의에 기초한 게 아닌가….]

민주당은 최근 김헌동 전 경실련 본부장이 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주택도시공사, SH 사장에 내정됐다며 경실련의 정치적 중립성을 의심하고 있는데요.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앞선 공모 과정에서 한 차례 탈락했던 김 전 본부장을 SH 사장으로 다시 내정했습니다.

20년 동안 경실련에서 활동해온 김 전 본부장은 그동안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강하게 비판해 왔는데요.

민주당은 오 시장의 코드 인사라고 꼬집었... (중략)

YTN 안귀령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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