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남욱 오후부터 재조사…오늘 영장청구 전망
[앵커]
대장동 의혹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검찰이 어제 입국길에 체포한 남욱 변호사를 상대로 오늘 추가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르면 오늘(19일) 남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수주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이 오늘 오후부터 남욱 변호사를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어제 새벽 남 변호사를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해 오늘 새벽까지 16시간 넘는 고강도 조사를 벌인 데 이은 추가 조사입니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유동규 전 본부장 등에게 뇌물을 주기로 약속하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수천억대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 변호사는 앞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2015년 이후 대장동 사업에서 완전히 배제됐고, 화천대유가 토지 수용하는 데 협조한 것 외에 역할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 등 로비 의혹과 관련한 남 변호사의 주장도 새롭게 알려졌는데요.
남 변호사는 어제 검찰 조사에서 "두 사람 빼고 실제 돈이 전달된 건 없는 것으로 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말한 두 명 중 한 명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구속영장에 적시한 곽 의원 측이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권순일 전 대법관과 박영수 전 특검, 곽상도 의원 등이 '50억 클럽' 명단에 올랐다는 의혹이 커지자, 당사자들은 모두 이를 강하게 부인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 밤 남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전망입니다.
[앵커]
이미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오늘 법원에 구속 문제와 관련해 다시 심사를 받는다고요?
[기자]
네, 잠시 뒤 법원이 유동규 전 본부장의 구속을 유지할지 말지를 다시 살필 예정입니다.
유 전 본부장 측이 구속 필요성과 적법성을 다시 따져달라며 심사를 요청한 데 따른 겁니다.
유 전 본부장 측은 뇌물을 받은 적이 없고 컨소시엄 선정 당시 조작을 하거나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한 일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증거인멸 우려도 그간의 수사 협조로 사실상 사라져 더 이상 구속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심사 결과는 오늘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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