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 남욱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미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석방 여부도 오늘 결론 날 예정입니다.
검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입니다.
검찰이 이르면 오늘 남욱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남욱 변호사, 어제 새벽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자마자 체포가 됐죠.
형사소송법상 체포한 피의자를 구속하려면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고, 아니면 바로 풀어줘야 하는 만큼 검찰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큽니다.
검찰은 어제 남 변호사를 상대로 밤 10시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했습니다.
대장동 개발 사업에서 했던 역할과,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에 나오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의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은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오늘도 남 변호사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면서 혐의 입증에 주력합니다.
남 변호사의 체포 영장에는 뇌물공여약속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만배 씨 등과 함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개발 이익의 25% 또는 7백억 원을 주기로 약속하는 대가로, 사업자 선정과 초과 이익 환수 조항 삭제 등의 특혜를 받아 성남시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는 데 적극 가담했다는 겁니다.
남 변호사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2015년 이후 대장동 사업에서 완전히 배제됐고, 대장동 토지 수용 때 협조한 것 말고는 맡은 역할이 없다는 취지로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또,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로 일컬어지는 이른바 '그분'과 관련해서는 자신이 알고 있는 한 이재명 경기지사와는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의 남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대장동 의혹 수사에 큰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김만배 씨에 대해 청구했던 구속영장이 사실상 혐의 입증에 실패하면서 기각됐기 때문에 남 변호사에 대한 영장마저 기각되면 수사 동력이 떨어질 우려가 다분합니다.
검찰은 남 변호사 구속을 통해 신병을 확보한 뒤 김만배 씨 혐의 입증에도 주력하면서 이후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 (중략)
YTN 우철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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