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남욱 변호사 체포…수사 돌파구 될까
[뉴스리뷰]
[앵커]
대장동 개발 사업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이자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가 오늘(18일) 귀국했습니다.
검찰은 귀국과 동시에 체포영장을 집행했는데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수사의 돌파구를 찾으려는 모습입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체포영장은 남욱 변호사가 한국 땅을 밟자마자 집행됐습니다.
검찰이 적용한 혐의는 뇌물공여약속 등입니다.
"(미국 사전 도피 의혹도 있었는데 왜 들어오신 건가요?) 죄송합니다."
검찰이 체포 48시간 안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지어야 하는 만큼, 남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되자마자 조사를 받았습니다.
남 변호사는 이번 대장동 개발 수사 의혹의 '키맨'으로 꼽힙니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민간개발 추진 시행사 대표의 권유로 지난 2009년 11월 자문단에 합류했고, 이후 거의 매일 대장동으로 출근해 사업 전반을 돌보며 개발 사업의 설계자로 지목됐습니다.
검찰이 남 변호사 조사를 통해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가 누구인지 그리고 '50억 클럽'의 실체를 규명할지도 주목됩니다.
남 변호사는 앞서 한 언론 인터뷰에서 "7명에게 50억씩 주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주요 증거를 확보해 조만간 남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구속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유동규 전 본부장을 추가로 불러 조사하는 한편 김만배 씨의 구속영장 재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만배 씨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보완 수사에 나선 검찰이 수사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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