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오늘 새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체포돼 종일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대검찰청에선 김오수 검찰총장 취임 뒤 첫 국정감사가 이어지고 있는데, 역시 대장동 의혹에 관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귀국 직후 공항에서 체포된 남 변호사, 계속 그곳 검찰청사에서 조사받고 있는 거죠?
[기자]
네, 오늘 새벽 남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계속해서 피의자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체포시한인 48시간 안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론 내야 하는 만큼, 강도 높은 조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법원에서 발부된 남 변호사의 체포 영장에는 뇌물공여약속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과 공모해 대장동 개발 전반에 관여하며 이미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금품을 주기로 하고, 특혜를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일단 유 전 본부장의 구속 기한도 모레 끝나는 만큼, 입증 가능한 혐의부터 먼저 조사한 뒤 이르면 내일 남 변호사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인 남 변호사는 대장동 사업으로 배당금 1,007억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업 초기 화천대유 투자금을 끌어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고, 대장동 사업자 심사에 직접 참여했던 정 모 변호사를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추천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남 변호사는 앞서 언론 인터뷰 등에서 자신은 김만배 씨가 어떤 일을 했는지 모른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이렇게 관련자들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검찰은 유동규 전 본부장도 구치소에서 다시 불러 조사하며 김만배 씨의 구속영장 재청구 시점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오전에는 성남시청 정보통신과에 수사관들을 보내 대장동 사업 당시 직원들이 주고받은 이메일 등 관련 자료를 추가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오늘 대검찰청 국정감사도 열리고 있는데, 역시 대장동 수사가 핵심 화두죠?
[기자]
네, 김오수 검찰총장이 취임한 뒤 첫 대검찰청 국감인데,... (중략)
YTN 나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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