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키맨' 남욱 체포…구속영장 청구 방침
[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 사업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남욱 변호사가 오늘(18일)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미국에서 입국해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검찰에 압송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오늘(18일) 새벽 5시쯤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남욱 변호사는 입국과 동시에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남 변호사가 모습을 드러내자 공항이 한때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취재진도 많이 몰렸고, "대장동이 누구 것이냐"며 항의하는 일부 시민들까지 뒤엉켰습니다.
남 변호사가 검찰에 체포돼 호송 차량까지 이동하는 길에 취재진의 관련 질문이 쏟아졌는데요.
남 변호사는 '죄송하다'는 한 마디만 짧게 남겼습니다.
앞서 남 변호사는 미국 출국 전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서도 "검찰에서 충분히 설명하겠다"고만 말했습니다.
[앵커]
신 기자, 이제 검찰 조사가 이어질 텐데 어떤 부분이 주요 쟁점이 될까요?
[기자]
네, 검찰은 남욱 변호사에 대한 조사에 곧바로 나설 방침입니다.
현재 남욱 변호사에게 적용된 혐의는 뇌물공여약속 등인데요.
검찰이 체포영장으로 확보한 시간이 48시간인 만큼, 강도높은 조사가 예상됩니다.
남 변호사는 2009년부터 정영학 회계사와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했습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4인방'으로 불리는데요.
남 변호사는 대장동 의혹이 확산하기 전인 9월 중순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사실상 모든 책임을 김 씨와 유 전 본부장에게 떠넘겨온 상태입니다.
검찰은 이른바 '700억 원 약정설' 등 사실관계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부분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입니다.
또 '대장동 4인방'간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 역시 조사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검찰은 주요 진술과 증거를 확보하는대로 남욱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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