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키맨' 남욱 귀국…檢, 곧바로 체포
[앵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남욱 변호사가 오늘 새벽 귀국했습니다.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검찰에 체포됐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네, 인천공항에 나와있습니다.
남욱 변호사는 약 한 시간 전쯤 이곳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도착 즉시 공항에 대기하고 있던 검찰 관계자들은 남 변호사를 체포했습니다.
남 변호사가 모습을 드러내자 대장동이 누구 것이냐며 항의하는 일부 시민들에 취재진까지 뒤엉키면서 호송 차량까지 이동하는 길에 공항이 잠시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는데요.
남 변호사는 쏟아지는 대장동 의혹 관련 질문에 '죄송하다'는 한 마디만 남긴 채 말을 아꼈습니다.
남 변호사는 미국 출국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에서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제 검찰 조사가 진행될 텐데, 어떤 부분이 주요 쟁점이 될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최근 대장동 의혹 관련 녹취록이 공개됐는데요.
이 녹취록에 나오는 내용 등 대장동 의혹 전반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남 변호사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350억원 상당의 로비 비용에 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또 화천대유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지분이 들어있다는 것을 들었다고 언급하는 등 앞서 공개된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과 비슷한 취지의 주장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이른바 '700억원 약정설', '50억 클럽 의혹' 등 실체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부분들이 있는데, 검찰은 이런 부분들을 주의 깊게 들여다볼 것으로 전망됩니다.
남 변호사와 유동규 전 본부장,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 씨, 정영학 회계사 등 이번 논란과 관련된 핵심 인물 4명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들에 대해서도 정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인천공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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