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는 모든 사업장에서 근로자들이 출근 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인 그린 패스를 의무적으로 제시하는 제도가 시행됐습니다.
이탈리아 전국 곳곳에서는 항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탈리아 북동부의 물류 중심지인 트리에스테 항만 근로자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인 그린 패스 의무화 반대 행진을 벌이고 습니다.
이들은 항만 입구에 집결해 이탈리아 정부를 규탄하며 그린 패스 의무화 조치의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플라비아 보렐라 / 시위 참가 근로자 : 인간의 첫 번째 권리인 일을 빼앗긴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스테파노 푸저 / 시위대 대변인 : 시위는 그린 패스 의무화가 폐지될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그린 패스 의무화 반대 시위는 수도 로마를 비롯해 이탈리아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현지시각 15일부터 민간부문과 공공부문 모두에서 그린 패스 제도가 의무화됐습니다.
이에 따라 근로자들은 출근 시 그린 패스를 제시해야 하며, 이를 소지하지 않으면 무단결근 처리됩니다.
약 천8백만 명에 달하는 근로자가 그린 패스 의무화 제도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그린 패스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았거나 검사를 통해 음성이 나온 사람,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사람 등에게 발급하는 증명서입니다.
현지 보건 분야 싱크탱크인 '짐베 재단'은 이탈리아에서 백신 1차 접종조차 하지 않은 근로자 수를 380만 명으로 추산하고 당장 코로나19 검사 수요 폭증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11016091149083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