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김 씨의 신병을 확보한 뒤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하려던 검찰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각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차량에 황급히 올라탑니다.
법원은 영장실질심사가 끝난지 10시간만에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재판부는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는 큰 반면에 구속의 필요성은 충분하게 소명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개발이익을 민간 사업자에게 몰아주도록 설계해 성남시에 손해를 끼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대가로 유 전 본부장에게 7백억 원을 주기로 했고, 먼저 5억 원을 건낸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 씨가 곽상도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