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간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연합이 잇따라 탈레반 측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아프간에서 철군한 뒤 처음 열린 탈레반과의 고위급 회담이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는데요,
하지만 서방 측은 아직 탈레반을 합법적인 정부로 인정할 준비는 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살펴봅니다. 어서 오세요.
며칠 전 미국과 탈레반의 고위급 회담이 열렸는데, 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 나온 거죠?
[기자]
네, 미국과 탈레반의 고위급 대표단은 카타르 도하에서 현지 시각 9~10일 이틀간 만났는데요.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이 지난 밤사이 브리핑에서 회담 결과를 언급했습니다.
아프간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과 관련해 솔직하고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며 대체로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회담에서 미국은 아프간에서 테러조직들이 득세하지 않도록 촉구했고, 탈레반은 IS 타격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이를 수용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아프간에 코로나19 백신을 추가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뜻도 밝혔고요.
미국·탈레반 회담과 별도로, 미국과 유럽연합 당국자들이 함께 탈레반과 접촉했다고도 전했습니다.
탈레반은 이번 회담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놓았나요?
[기자]
앞서 탈레반 측에서는 회담 직후 반응이 나왔는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아미르 칸 무타키 탈레반 외교부 장관은 아프간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문제가 주요 의제였고 미국이 백신을 제공하기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이 새로운 국면을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회담에서 탈레반 측은 아프간 중앙은행에 대한 제재를 풀어달라고 미국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서방 국가들은 아직 탈레반을 아프가니스탄 정부로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라고요?
[기자]
네, 앞서 미국 정부는 이번 회담이 탈레반 정권의 인정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며 "합법성은 탈레반 스스로 행동을 통해 얻어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탈레반의 합법성을 인정하지 않고도 접촉을 이어가면서 인도적 지원을 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난 밤사이 G20 정상들이 아프가니스탄 관련 화상회의를 열었는데요.
회의를 주... (중략)
YTN 조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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