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유증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이재명 후보의 구속 가능성을 재차 거론하며 법적 조치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반발했는데,

송영길 대표는 경선 결과를 달리 해석할 여지는 없다면서도, 당무위원회를 열어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력한 컨벤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게 된 민주당 경선의 후유증은 사흘째 이어졌습니다.

"전과와 스캔들이 있고, 헤아릴 수 없는 여러 흠결이 있다."

"대선 후보가 구속되는 상황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굉장히 커졌다."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이재명 후보를 향한 거센 비난을 이어가며 결선 투표 없이는 대선 원팀도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설훈 /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 경선 결과 받아들일 수 없는, 원팀이 안 되는 결정적인 사연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원팀이 안 되는 상태에서 본선에 나가서 이길 수 있겠느냐. 진다는 것이 객관적인 사실이죠.]

송영길 대표를 분열의 원천으로 지목하며 경선 이의 신청이 거부되면 법적 조치도 고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설훈 /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 (당 경선 결과에 대한 가처분 소송이라든지 위헌 제청이라든지, 이런?) 얼마든지 그런 방법들이 있죠.]

반면, 송 대표는 경선 결과에 대한 원론적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무효표 처리에 대한 선관위 결정을 법률적으로 달리 해석할 여지는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전국 권리당원 중 광주·전남만 빼고 이 후보가 모두 이겼다며 정치적으로도 승복할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의 신청에 대한 최종 판단을 위해 이 전 대표 측이 요구했던 당무위원회를 열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수석 대변인 : (무효표의) 유권 해석을 일부 선관위 차원에서 한 바가 있습니다만 추가 요구가 지금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내일 당무위를 소집해서 의결을 할 계획이다….]

이 후보 측 인사들도 내부 분열이 대선 패배로 이어지지 않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하며, 경선 캠프를 공식 해단했습니다.

[조정식 / 이재명 캠프 총괄선대본부장 : 내년 3월 대선 승리가 무엇보다 절실하고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이재명 후보 혼자가 아닌 민주당이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하겠습니다.]

무효표 처리 방식에 대한 이의 신청이 수용... (중략)

YTN 권민석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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