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로비·실소유주 의혹 전방위 조사...윗선 규명 분수령 / YTN

YTN news 202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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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김만배 씨를 상대로 특혜와 로비, 실소유주 의혹까지 전방위 조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장동 의혹의 핵심인물로 사업 전반에 걸쳐있는 김 씨 조사는 그 윗선이 존재하는지를 규명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어서 한동오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우선 대장동 수사의 단초가 된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 속 주장의 진위부터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록에는 김만배 씨 측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대장동 개발 이익의 25%를 주기로 약정했고, 유 전 본부장이 700억 원을 요구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집니다.

특히 김 씨가 천화동인 1호 배당금을 두고 "절반은 그분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얘기도 있어, 검찰은 '그분'이 누군지,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실소유주가 따로 있는지를 추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소유주 의혹의 소명 여부에 따라, 민간 업자들에게 막대한 이익을 안겨줘 특혜라고 지목된 '초과이익환수' 조항의 삭제 주체도 보다 분명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350억 로비설', '50억 클럽설' 등 정·재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로비 의혹도 주된 수사 쟁점입니다.

성남시의장에게 30억, 성남시의원에게 20억이 전달됐고 실탄은 350억 원이라는 350억 로비설과, 화천대유에서 50억 원을 받기로 약속된 인물들이 있다는 50억 클럽설은 녹취록과 박수영 의원의 폭로로 불거졌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정 회계사가 녹취하는 걸 알고 일부러 허위사실을 포함했다며, 녹취록을 근거로 한 로비 의혹은 대부분 허위라고 일축한 바 있어, 검찰 조사에서도 이 같은 입장을 유지할지 주목됩니다.

이 밖에 검찰은 김 씨가 화천대유에서 빌려 간 473억 원의 최종 종착지와 호화 고문단 선임 배경, 이재명 지사 재판의 청탁 의혹, 곽상도 의원의 아들에게 50억 원을 준 이유 등도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김 씨가 검찰에서 어떤 진술을 하느냐에 따라, 검찰 수사가 김 씨를 넘어 더 윗선으로 갈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한동오입니다.




YTN 한동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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