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해상 안전사고 잇따라…해경 특별단속
[앵커]
가을철 낚시 성수기가 찾아오면서 해상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10월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물놀이 사고도 발생했는데요.
해경이 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단속에 나섰습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갯바위 앞에 어선이 방향을 잃은 채 제자리에서 돌고만 있습니다.
지난 1일 충남 태안 백리포 주변에서 갯바위에 좌초된 어선을 구조하는 모습입니다.
당시 선장은 졸음 운항을 하다 갯바위를 들이받았습니다.
다음 날에는 경북 영덕에서 술을 마시고 어선을 몰던 기관장이 검거됐습니다.
무허가로 영업을 하던 해상 낚시터 등 불법 수상 시설물도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불법 수상 시설물은 안전 장비 구비와 정원 제한 등 안전 점검을 받지 않아 안전 사고가 일어날 위험이 큽니다.
물놀이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제주 금능해수욕장에서는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하던 초등학생 2명이 바다로 떠밀려가다 구조됐고,
"올라타. 꽉 잡고 있어. 괜찮아, 괜찮아."
3일에는 전남 완도 보길도와 제주 추자도 사이에서 수상 오토바이를 타던 남성이 바다에서 표류하다 해경의 구조에 의해 육지로 옮겨졌습니다.
출항하는 어선과 해양 레저 활동객이 늘어나는 가을철, 해경은 안전 사고를 막기 위해 특별 단속을 벌이고 있습니다.
"구명조끼를 잘 착용하고, 주의사항을 자세히 듣고 거기에 따라 주시면…"
해경은 승선 정원 준수 여부를 비롯해 음주 등 안전을 저해할 수 있는 행위를 중점적으로 살피는 한편, 코로나19 방역 수칙도 철저히 지키도록 안내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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