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중대본 "일상회복위원회 이번주 구성…단계적으로 질서있게 가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오늘(10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지난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평균 1,987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직후보다는 감소하였으나 확산세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국민들께서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덕분에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에 중증화율은 3.2%였고 치명률은 2.4%였으나 4차 유행이 시작된 7월 이후에는 백신 접종의 효과로 중증화율은 2%, 치명률은 0.3% 수준으로 그 이전보다 낮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백신 접종 완료자의 경우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더욱 크게 낮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5월부터 8월까지의 확진자 11만 5,000명을 분석한 결과 중증화율은 미접종군의 2.7%이나 접종 완료군은 0.66%이고 치명률은 각각 0.42%, 0.17%로 극명한 대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8일 금요일에도 하루 동안 100만 명 이상의 국민들께서 2차 접종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국내 총 접종완료자는 3,000만 명을 너무 넘어섰고 오늘 0시 기준으로 전체 인구 대비 59.3%가 접종 완료하였습니다.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고 계신 국민 여러분과 일선에서 헌신해 주고 계신 의료진 및 일선 공무원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주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백신 접종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국민들로부터 생생하게 들었습니다.
정부는 그간 백신 접종 이상반응에 대해서 국제적 수준보다 더 넓게 보상기준을 마련하고 지원을 하고 있었지만,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여전히 여기에 대해서 많은 절절한 절규를 하고 계십니다.
조만간 구성될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이런 보상 지원에 대한 개선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률과 코로나19 확산세, 중증화율과 치명률 추이 등 현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단계적으로 일상회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성급한 일상회복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들의 희생과 노력을 한순간에 헛되이 할 수 있기에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상회복은 단계적으로 질서 있게 그리고 정부와 국민 모두가 함께해 나가야 합니다.
조만간 개최되는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민간 합동으로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의 의견을 귀담아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는 가을철 관광지 방역관리 방안과 외국인에 대한 백신 접종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가을철의 방역관리대책이 어제부터 11월 4일까지 5주간 시행됩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낯선 사람들과 접촉이 많게 되는 여행보다는 집 근처에서 가족과 함께 안전한 여행과 시간을 보내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한편 외국인에 대한 백신 접종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전체 확진자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9월 말부터 20%를 넘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자체와 외국인 근로자를 많이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에서는 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과 관리에 협조와 지원을 보다 더 힘써주시기를 바랍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서는 정부와 국민 여러분 모두의 힘이 필요합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단계적 일상회복의 선도적인 사례로 포르투갈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주말 이동금지와 같은 강력한 봉쇄조치를 시행하기도 했던 포르투갈은 백신 접종에 대한 적극적인 국민 참여로 접종 완료율이 80%를 훌쩍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높은 접종률의 바탕 위에 확진자 수가 안정화됨에 따라 영업시간 제한을 완화하는 제한조치 등을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일상 회복으로의 연착륙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한편 성급한 일상회복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다른 나라의 사례도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그 나라의 어느 주 정부에서는 지난 7월 낮은 백신 접종률과 전문가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제한조치 해제를 강행했습니다.
그 결과 9월에 그 나라 확진자의 절반이 그 주에서 발생하였고 치명률 또한 4%대로 해당 국가 전체 평균의 3배 이상에 달한다고 합니다.
우리 정부는 해외 여러 나라의 경험을 교훈 삼아 일상회복을 단계적이고 질서 있게 추진할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
전 국민 70% 접종 완료라는 목표를 눈앞에 두고 차질이 생겨서는 안 됩니다.
국민 여러분,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성공적인 연착륙을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모두 마지막까지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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