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남욱 변호사의 체류지를 파악하기 위해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내일(11일) 또 다른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조사를 앞두고 있는데요.
김 씨는 어제 입장문을 내고 그간의 로비 의혹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다연 기자!
수배가 아닌 남 변호사의 체류지 확인을 위한 절차인 거죠?
[기자]
경찰은 지난 7일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 남욱 변호사의 체류지를 확인하기 위해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남 변호사가 미국에 체류하고 있다고 보고 있지만, 정확한 주거지가 특정되지 않고 있는데요.
수배 조치까지 내리기 위해서는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야 하는데, 현재는 강제력이 없는 추적 협조 요청만 한 상태입니다.
남 변호사는 지난 2009년, 초창기부터 대장동 민간 개발을 주도했습니다.
8천여만 원을 투자해 천억 원 넘는 배당금을 챙기면서 의혹의 중심에 섰지만, 의혹이 불거지기 전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남 변호사는 이 과정에서 민간사업자 선정에 관여하고, 정관계 로비에 역할을 했다는 의혹도 받는데요.
검찰도 남 변호사의 여권을 취소해달라고 외교부에 요청하는 등 남 변호사의 신병 확보를 위해 검·경이 수사망을 좁혀가는 모습입니다.
경찰이 확보한 유동규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 분석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경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건 지난 7일인데요.
오피스텔 근처 CCTV를 분석해 지난달 29일 검찰의 압수수색 당시 유 전 본부장이 창밖으로 던졌던 휴대전화를 찾아낸 겁니다.
유 전 본부장 측은 2주 전에 새로 개통한 휴대전화이고, 당시 쓰던 휴대전화는 지인에게 맡겨뒀다고 해명하기도 했는데요.
유 전 본부장이 증거인멸까지 시도한 만큼 휴대전화에 핵심 인물과의 관계나 배당금 배분 등 의혹을 풀 핵심증거가 담겼을 가능성이 큽니다.
포렌식은 절차에 따라 당사자인 유 전 본부장 입회하에 진행돼야 하는데, 현재 구속된 만큼 검찰과 일정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오늘 오후 2시쯤 구속 상태인 유동규 전 본부장을 추가로 불러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도 '... (중략)
YTN 김다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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