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장에 거액" 녹취록…대장동 의혹 '눈덩이'
[앵커]
검찰이 대장동 개발 사업을 파헤치고 있는 가운데 연일 관련 의혹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의혹의 제보자 역할을 한 회계사 정영학씨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 속에 성남시의회 의장과 의원에게 거액을 줬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건데요.
검찰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회계사 정영학씨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의 대화 녹취록을 검찰에 제출했고, 여기엔 각종 로비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바 있는데요.
로비를 위해 사용한 액수가 350억원 가량에 달하고, 이 가운데엔 성남시의회 관계자들에게 전달된 돈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성남시의회 의장에게 30억원, 시의원에게 20억원이 갔다는 내용입니다.
화천대유에는 그동안 알려진 고문단 외에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의 부인도 고문을 맡았던 것으로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관련 의혹이 계속 쏟아지는 만큼 검찰은 수사팀 인력을 보강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앵커]
오늘도 계속 소환조사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요.
어디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네, 검찰은 일단 오늘도 '키맨'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한 소환조사를 이어갑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3일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현재 구속 상태인데요.
어제(7일)도 소환돼 저녁 9시 넘게까지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이틀 연속 검찰에 출석하는 셈입니다.
이밖에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뤄질 수 있습니다.
대장동 의혹을 놓고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만배씨의 소환조사는 다음 주 초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김씨에게 오는 11일 소환을 통보했고, 김씨 측은 현재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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