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대출 조이기가 이어지면서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은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입니다.
그러나 전세자금대출 제한 움직임에 전셋값은 다시 상승 폭이 커지면서 가을 이사철을 맞은 무주택자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남기 부총리는 국감장에서 최근 집값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꺾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과 한국은행의 통계를 인용했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난 5일) : 가파르게 오르는 오름세가 일단은 주춤하면서 꺾였다고 판단합니다. 지표상 3~4개 정도의 지표는 그렇게 보여….]
홍 부총리의 진단대로 이번 주에도 수도권 아파트값은 제한적인 상승을 이어갔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 결과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값은 0.34%, 서울은 0.19% 오르며 지난주와 같은 상승 폭을 유지했습니다.
단,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방에서 가파르게 오르며 전국 평균 상승률을 끌어올렸습니다.
부동산원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과 한도 축소로 서울은 매수심리가 다소 위축됐지만, 정주 여건이 양호하고 저가 인식이 있는 충청과 제주, 부산 등 지방 곳곳에서 상승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규정 /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지표상 집값 상승 폭이 다소 둔화하는 양상을 띠고 있지만, 여전히 재고 주택 시장에서 매물 잠김이 이어지면서 주택 가격은 상한선을 유지하는 상황입니다. 저가 주택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추석 연휴를 지나며 한풀 꺾이는 듯했던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2주간 상승 폭이 둔화했던 수도권 전셋값은 이번 주 0.24% 오르며 상승 폭이 다시 커졌습니다.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시중 은행들의 전세자금대출 제한 가능성이 커지자 임차인들이 전세 계약을 서두르며 전셋값 강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성수기인 가을 이사철이 곧 마무리되겠지만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전세 유통 매물이 줄었고 입주물량도 많지 않아서 전세시장 불안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조만간 가계부채대책을 발표하면서 서민과 실수요자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역시 상환능력 안에서 관리하겠다는 금융위원장의 발언이 이어지... (중략)
YTN 신윤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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