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를 대표한 타자들이죠,
추신수와 이대호가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우리나이로 마흔, 두 동갑내기의 가을야구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SSG 추신수는 지난 1일 KBO 역대 최고령 20도루를 기록했습니다.
다음 날엔 막판 동점 솔로포를 쳐내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투런 쐐기포를 날렸습니다.
2007년 이후 양준혁이 보유해 온 KBO 최고령 20-20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추신수는 빅리그에서 20-20 기록을 세 번 달성했습니다.
2017년부터 3년 동안은 20홈런을 넘기고도 도루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체력적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국내로 돌아온 올시즌 추신수는 팀을 위해 승부처마다 뛰었습니다.
롯데 이대호도 어제 8회 말 1루타를 쳐내며 한미일 통산 2700안타를 기록했습니다.
'조선의 4번타자' 답게 무대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활약했습니다.
하지만 두 베테랑이 도전하는 건 기록보다 가을야구입니다.
[추신수 / SSG 랜더스(어제)]
"한국에 온 이유가 사실 이런 기록을 위해 온 건 아니고 팀에 보탬이 되고 우승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였는데"
[이대호 / 롯데 자이언츠(어제)]
"선수들은 위로 올라간다고 생각하고 있고, 한 경기 한 경기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가을야구의 마지노선인 5위까지 SSG는 2게임차, 롯데는 3게임차만 앞둔 상황.
불혹 에이스들의 활약으로 가을야구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영상편집:천종석
강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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