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중대본 "격리면제서 보유 해외접종자·주한미군 7일부터 접종 인정"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10월 5일 화요일 중대본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지난 한 주간의 유행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9월 26일 일요일부터 10월 2일 토요일까지 지난 1주간의 하루 평균 국내 확진자 수는 2,490명입니다. 직전 주의 2,028명보다 22.7% 증가한 수치입니다.
2주 전의 추석연휴로 인한 영향으로 지난주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는 모두 유행이 증가하는 양상입니다. 수도권은 지난주 1,865명으로 직전 주보다 20.9% 증가하였고 비수도권도 직전 주보다 28.5% 증가한 624명이었습니다.
전국적인 유행 규모의 증가에 따라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20이었으며 4주 연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예방접종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유행이 확산되는 가운데 특히 젊은층과 외국인 등에서 확진자 발생이 많습니다.
지난주 총 확진자 중 20에서 49세가 58.6%였으며 외국인이 24.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다만 예방접종의 효과로 확진자 발생 증가에도 위중증이나 사망환자는 소폭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327명이었고 그 직전 주는 324명이었습니다. 지난 1주간 총 사망자 수는 63명이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는 해외 접종 완료자의 확인서 발급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그간 해외에서 예방접종을 하였더라도 예방접종 이력을 증명할 수 없어 접종 완료자에 대하여 사적모임 인원 제한해야 제한 조정 등 방역수칙의 예외적용을 받지 못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향후 접종자를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일상회복을 더 지원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해외 예방 접종자의 접종 이력을 국내의 예방접종자와 동일하게 인정하고 확인서를 발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선적으로는 해외 접종 완료자들 중에서 입국 시에 격리면제서를 발급받은 사람들과 국내외에서 자체 예방접종을 완료한 주한미군 그리고 주한외교단과 그 가족들에 대하여 접종확인서를 발급하고 예방접종 시스템에 등록을 합니다.
주한미군의 경우 별도의 종이 확인서를 발급하게 됩니다. 해외 예방접종자들 중 입국 시에 격리면제서를 발급받은 분들은 보건소에 예방접종을 증명하는 내역과 격리면제서를 제시하면 국내 예방접종 시스템에 접종 이력 등록이 가능해집니다.
이들은 10월 7일부터 쿠브 등을 통해 접종 이력 확인이 가능해지며 국내에서의 접종자와 동일하게 각종 방역수칙 예외를 적용받으실 수 있습니다. 향후 해외에서 접종을 완료하고 격리면제서 없이 입국한 우리 국민에 대해서도 조속한 시일 내에 접종 이력을 인정할 예정입니다. 또한 외국인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예방접종은 순조롭게 실시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전 국민의 77.4%가 1차 접종에 참여해 주셨고 53%께서 접종을 완료해 주셨습니다. 5월 1일부터 8월 28일까지 확진자 12만5,925명에 대하여 접종자와 미접종자들 간의 연령을 표준화하여 분석한 결과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확진자는 접종 완료자에 비해 중증환자의 발생과 사망이 3배에서 4배 정도 더 높았습니다.
중증화율의 경우 미접종자는 2.73%인데 반해 접종 완료자는 0.66%에 불과하며 치명률은 각각 0.42%, 0.17%였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은 총 확진자보다 중증환자와 사망자 수를 줄이고 관리하는 체계이며 중증화와 사망을 줄이기 위한 최선의 수단은 예방접종입니다.
오늘부터 16에서 17세 청소년의 예방접종 예약이 시작되며 8일부터는 임신부 접종 예약이 개시됩니다. 본인의 건강과 가족의 안전 그리고 우리 사회 모두를 위해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어제부터 다시 새로운 거리두기 조치가 2주간 시행되었습니다. 앞으로 2주간 예방접종률이 계속 증가하고 유행 규모가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이후에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방역조치를 추가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11월부터는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로 안정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함께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특히 방역조치가 지나치게 급격하게 완화되지 않도록 사적모임 인원 제한과 같은 각종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방역을 완화함에 따라 급격하게 유행이 증가하고 의료체계의 부담이 가중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단계적으로 일상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국민들께서 불편하시겠지만 사적모임 제한이나 운영시간 제한과 같은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주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정부도 모든 총력을 다해 방역과 의료대응, 예방접종에 만전을 기하며 일상회복을 위한 준비에 면밀하게 대처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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