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 쫓으려 방호복에 그림도…생활치료센터의 24시

연합뉴스TV 202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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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 쫓으려 방호복에 그림도…생활치료센터의 24시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증상이 없거나 경증인 환자들은 각 지역에서 지정한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게 됩니다.

감염 우려가 높아 외부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데 안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강원도가 브이로그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로 입구에서부터 삼엄한 경비가 이어지고, 내부로 들어가자 가득 쌓인 구호 물품이 반겨줍니다.

"(입소자) 이분들이 불편하지 않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 드립니다."

입소자들의 체온과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하는 전화 문진으로 하루가 시작됩니다.

가장 중요한 건 단연 식사.

밖으로 나오지 말라는 방송을 여러 국가의 언어로 통역해 안내한 뒤 도시락 배급이 시작됩니다.

"잠시 후부터 아침식사를 배부하오니 입소자 여러분들께서는 현관문 밖으로 나오지 마시길 바랍니다."

신규 확진자를 받거나 건강이 악화한 환자를 병원으로 옮기는 업무가 온종일 끊이지 않고 이어집니다.

밤 10시까지 이어지는 격무.

졸음을 쫓기 위해 시작한 방호복에 그림 그리기는 이 센터만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습니다.

강원도 대변인실 소속 직원이 파견 근무 중 기록한 이 영상 덕분에 생활치료센터의 생활상이 공개됐습니다.

"현장 모습을 사람들이 궁금해할 것 같고 저도 궁금했었고 그렇기 때문에 기록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해서 하게 됐습니다."

4차 대유행 속에서도 조금의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는 건 이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사람들의 노고 덕분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mail protected])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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