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키맨' 유동규 구속…특혜·로비 수사 탄력

연합뉴스TV 202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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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키맨' 유동규 구속…특혜·로비 수사 탄력

[앵커]

'대장동 개발 사업' 설계자로 알려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에 탄력이가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자산관리사인 화천대유와 얽힌 각종 특혜·로비 의혹 규명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로비 의혹의 '키맨'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

조만간 유 전 본부장을 다시 불러 배임·뇌물 의혹을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 전 본부장은 사업자 선정과 수익 배당 구조 설계 과정에서 화천대유에 특혜를 줘 성남시에 손해를 입히고, 그 대가로 화천대유에서 11억여 원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개발수익금 700억원 약정 의혹에 대해서도 "농담처럼 대화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3일) 유 전 본부장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된 부동산업체 유원홀딩스의 대표 정민용 변호사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대주주 김만배씨 등 화천대유 핵심 인물들, 성남도시개발공사 전현직 임직원들의 줄소환이 예상됩니다.

한편, 김만배 씨가 박영수 전 특검의 인척인 사업가 이 모 씨에게 100억원을 전달했다는 로비 의혹이 추가로 불거졌습니다.

이 씨의 분양대행사가 대장동 개발 부지 중 화천대유가 시행을 맡은 5곳의 분양을 도맡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특검은 "촌수 계산도 어려운 먼 친척"이라고 해명했지만, 이 씨의 코스닥 상장사에서 본인이 사외 이사를 한 적이 있고, 아들은 이 씨의 또다른 회사에서 몇개월 간 근무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화천대유 법률 고문을 맡았던 박 전 특검은 앞서도 딸이 화천대유에서 일하며 아파트를 분양받은 게 알려서 논란이 됐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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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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