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10월 1일부터 위드코로나에 돌입한 일본으로 갑니다.
이틀 만에 거리엔 활기가 넘쳤지만 이 자유가 계속 이어질지 불안감도 있습니다.
우리 역시 관심 가는 모습을 도쿄 김범석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도쿄의 대표 번화가 시부야가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밤 8시까지로 단축 영업을 했던 술집도 불야성을 이룹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마스크도 쓰지 않은 손님들로 꽉 찼습니다.
백화점 내 식당가도 정상 영업을 재개해 사람들이 몰렸지만 대부분 '노 마스크' 차림입니다.
밀폐돼 감염 우려가 높았던 게임장도, 공항도 여행자들로 붐빕니다.
[하야시 카오리 / 직장인]
"(코로나19 종식이 아니어서) 보통 일상이 바뀐 것이 아닙니다. 지금까지와 변함없이 조심해야하지 않을까요."
일본이 위드 코로나로 방역 체계를 전환한 건 신규 확진자 수가 한 달만에 10분의 1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백신 접종률도 1차는 71%, 2차는 60%에 이릅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
"긴급 사태 선언 등을 전부 해제할 수 있었던 것은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차 없는 거리'가 6개월 만에 부활된 이곳 긴자를 포함해 위드 코로나 첫 주말부터 도쿄 주요 지역에는 30% 이상 인파가 늘면서 코로나 재유행 불안감도 퍼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검사 건수도 줄었는데, 감염이 늘어날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규제를 완화해 소비를 활성화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스가 정부의 위드 코로나 실험이 차기 기시다 내각에 약이 될 지, 독이 될 지 일본 언론들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배시열
김범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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