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위반혐의' 오세훈 "당당히 진술하고 결과 지켜볼 것"
[앵커]
지난 4월 보궐선거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혐의 등을 받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간 정치수사라고 반박해온 오 시장은 당당히 진술하고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언급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기간 허위사실을 말한 혐의를 받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자신의 SNS를 통해 '야당 서울시장'에 대한 정치 수사라며 목소리를 높여온 오 시장은, 이런 일로 조사를 받게 돼 국민께 죄송하다며 당당히 진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발언을 통해 검찰 조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 검찰은 세계적으로 매우 공명정대하고 정치적으로 영향받지 않는 것으로 명성이 있는 만큼 당당히 진술하고 그 결과를 지켜보겠습니다."
오 시장은 보궐선거 토론회에서 파이시티 사건이 자신의 시장 재직 시절과 무관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당했습니다.
또 선거기간 극우 성향의 집회에 한 번 참석해 연설했다는 발언과 관련해서도 경찰은 같은 혐의로 송치했습니다.
검찰은 오 시장을 상대로 토론회 발언 등의 경위와 허위사실 여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공직선거법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해 이번 조사를 통해 혐의 전반을 살펴본 뒤, 기소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선 이번 사안이 과거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은 이재명 지사의 판례를 적용받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가운데, 기소 시 향후 재판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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