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지키며 여행"…연휴 첫날 북적이는 공항
[앵커]
오늘(2일)부터 사흘 동안 개천절 연휴죠.
코로나 확산세가 여전히 거세지만 공항은 여행을 떠나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서울 김포공항 국내선 탑승장입니다.
연휴 첫날, 공항은 제주나 부산 등 국내 유명 관광지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공항 안은 발권과 탑승수속을 밟는 여행객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고요.
공항 주차장은 아침부터 꽉 차 있습니다.
시민들의 얼굴에는 설렘과 기대감이 가득했는데요.
한편으로는 감염을 걱정하는 여행객들도 많았습니다.
여행객들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주변에서) 코로나 조심해라, 마스크 잘 쓰고 해라' 해서 잘 해 가지고 갔다 오려고요."
공항 앞에는 선별진료소가 마련됐는데요.
여행 전이라 그런지 아직 선별진료소에 들르는 시민들은 많지 않은 모습입니다.
여행을 마친 뒤 돌아오면서 나와 가족, 직장 동료 등을 위해 공항 주변 선별진료소에 들러 진단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연휴에 모임이나 이동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 추석 연휴처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기자]
네,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신규 확진자 수가 3천명대로 치솟는 등 후폭풍이 거셌는데요.
이번 개천절 연휴에도 전국 이동량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되면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관광지 제주도에만 이번 연휴에 약 15만 명이 다녀갈 예정입니다.
제주나 강원 등 지자체들은 연휴기간 방역 고삐를 죄고 있는데요.
예정된 가을 축제를 연기하거나 비대면으로 바꾸고, 공항과 항만을 중심으로 발열 여부를 확인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가급적 연휴 기간 여행과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는데요.
불가피하게 여행을 계획했다면 소규모 단위로 혼잡한 시간을 피해 다녀와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김포공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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