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 경선 잠시 뒤 개막…'운명의 3연전'
[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오늘은 제주입니다.
제주, 부산·울산·경남, 인천 지역경선과 2차 슈퍼위크까지 이어지는 운명의 3연전이 열리는 첫날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제주 지역순회 경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각 후보 지지자들의 열띤 응원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후보들은 조금 전부터 속속 도착해, 합동연설회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오후 5시에 모든 투표가 끝나고 나면, 이후 경선 결과는 6시쯤 나올 전망입니다.
오늘 제주를 시작으로 내일 부산·울산·경남, 모레 인천 지역 경선까지 이어지는 3연전의 첫날입니다.
특히 모레 일반당원과 국민이 참여한 2차 국민 선거인단까지 더하면 이번 주에만 58만 명분의 투표함이 열립니다.
현재 민주당 경선의 온라인 투표율이 상당히 낮습니다.
이곳 제주만 해도 40%를 간신히 넘는 수준입니다.
최종적으로 제주 대의원과 권리당원 약 5,000명 정도가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어떤 결과가 나와도, 사실 경선 구도 자체에는 사실 큰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운 규모인데요.
하지만 이번 3연전의 기세를 잡는다는 점에서, 또 대장동 이슈가 어느 정도 진행된 뒤의 표심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경선이 막바지로 접어드는 만큼, 이제 경선 하루하루의 결과가 더 중요할 텐데요.
각 캠프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대장동 이슈를 정면 돌파하고 있는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게이트로 규정하며 개발이익 공공환수제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끝까지 대세론을 이어가 이번 2차 슈퍼위크에서 승부의 쐐기를 박겠다는 각오입니다.
이낙연 후보는 의원직을 사퇴한 직후, 의정활동 기간 가장 의미 있는 일로 제주 4·3 특별법을 꼽기도 했는데요.
제주를 시작으로 이번 3연전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 결선 투표까지 승부를 끌고 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추미애 후보 역시 검찰개혁 등 개혁 의지를 앞세우며 분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재명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53.01%, 이낙연 후보는 34.48%, 실제 표 차이는 12만 표 정도입니다.
이제 이번 주가 지나면 전체 선거인단의 70%가 투표를 마칩니다.
때문에, 이후에는 현실적으로 대반전이 나오기가 어려운 만큼, 각 후보 캠프들은 막바지 표심 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경선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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