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그룹 계열사의 던킨 도너츠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어제 던킨도너츠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도넛을 만드는 영상이 보도되며 큰 논란이 일었는데, SPC그룹 측은 제보 영상에 조작된 정황이 있다며 CCTV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박정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7월 28일, 오전 12시 반경 던킨도너츠 안양공장.

위생 장비를 착용한 한 직원이 아무도 없는 생산 라인에 들어옵니다.

장갑을 벗더니 펜 형태의 소형 카메라를 주머니에서 꺼냅니다.

이후 주걱으로 후드의 기름때를 털고 긁어내 반죽에 떨어뜨리고, 기름때가 잘 보이도록 반죽을 정리하는 듯한 모습도 보입니다.

SPC그룹 계열사인 비알코리아는 이 직원이 고의로 기름을 반죽 위에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CCTV영상을 경찰에 제공하고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당 직원은 민주노총 화학섬유 노조 소속 던킨 지회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한 방송사는 어제 정의당 강은미 의원실에서 받았다며 던킨도너츠 공장 내부의 비위생적인 상태를 보여주는 제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제부터 이틀간 안양공장에 대한 현장점검을 진행한 결과, 식품위생법 위반사항을 적발해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영상출처: 비알코리아, 강은미 의원실
영상편집: 이혜진


박정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