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이유미 씨의 제보 조작 사건으로 당 차원의 대면조사를 받았습니다.
안 전 대표는 이 사실을 대선 전에는 전혀 알지 못했고, 선거 막판 네거티브 캠페인에 대해서도 당에 부정적으로 말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병규 기잡니다.
[리포트]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은 오늘 오후 안 전 대표를 시내 모처에서 만나 50분 동안 조사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대선 전에 제보 조작 사실을 몰랐고, 선거 막판 당에 네거티브 캠페인을 하지 말자고 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 전 대표는 지난달 당의 전화조사 때도 이유미 씨의 구명 문자 메시지에 대해 어떤 취지로 보낸 것인지 알지 못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유미 씨로부터 당도 속았다"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약속했습니다.
[박주선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검증을 왜 부실하게 했는지, 불가피한 검증 정도였는지 판단해서 책임 범위를, 책임 유무를 결정하도록…"
진상조사단은 현역 의원인 박지원 전 대표와 장병완 전 총괄선대본부장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후폭풍이 거셉니다.
8월말 전당대회를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제보 조작 사건을 계기로 한 정계개편 시나리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강병규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윤재영 김영수
영상편집: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