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은 금품수수 의혹도 받고 있는데, 지난해까지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지내며 신고한 재산은 총 2억 원이 전부입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사업에서 개발 이익환수를 잘 했다는 내용으로 지난 2018년 행안부 장관에게 표창까지 받았습니다.

지금 논란이 되는 부분들과는 많이 다른 내용이죠.

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지난해 신고한 자신의 재산 내역입니다.

올해 초 경기도보를 통해 공개됐는데 유 전 본부장의 총 재산은 2억 백만 원입니다.

1억천만 원 고액연봉자 출신으로 보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수원 영통구에 4억 2천만원짜리 부인 명의 전세집과 부부 예금과 현금 8천 700만 원, 2013년식 차량이 전부였고, 3억원대 대출도 있습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
"처음에 들어올 때 본인 집이 있어서 입주하는 걸로 저는 알고 있었어요. 입주 기간에 맞춰서 전세를 계약하셨던 것 같아요."

유 전 본부장은 최근 경기도 용인으로 이사를 했는데 현재 거주지는 월세로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에 대해 수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금품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재판과정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아파트 5900여 가구를 짓는 대장동 개발사업에는 사업비 1조 3천억 원이 투입돼 지금까지 알려진 개발 이익만 1조원에 달합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2018년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았는데 공적조서에 대장동 개발을 기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발이익 2761억 원 공원 조성을 통해 사회환원을 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표창장에는 '귀하는 평소 맡은 바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 왔으며, 특히 지방공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크므로 이에 표창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국민의힘 이영 의원은 "대장동 게이트의 설계자에게 표창을 준 격"이라며 "행안부는 관계자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영상편집: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