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北에 적대 의도 없어…종전선언 구상 소통"
[앵커]
성 김 미국 대북 특별대표가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다며, 교류에 열려있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바이든 정부의 적대시 정책이 더 교활해졌다"고 주장한 뒤에 나온 메시지인데요.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미국 정부의 대북정책을 직접 비난한 김정은 위원장의 시정연설이 북한 매체를 통해 보도된 날, 한미 북핵 수석 대표가 인도네시아에서 만났습니다.
유선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대응 방안을 논의한 지 이틀 만에 직접 얼굴을 맞댄 겁니다.
"성 김 대표와 지난 두 달간 4번째 대면 협의를 가졌습니다. 이런 긴밀한 한미 간 소통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빈틈없는 한미 공조에 대한 양국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성 김 대표는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불과 며칠 전에 이루어진 이러한 발사는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며 북한 이웃 국가와 국제 사회에 위협이 됩니다."
김 대표는 특히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역대 행정부의 적대시 정책 연장에 불과하다는 김 위원장 주장을 반박하며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우리는 양자 및 지역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북한과의 교류에 열려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적대적인 의도가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힙니다."
한미 북핵 수석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선언 구상과 관련해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조기에 재가동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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