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총장 이름이 등장하자, 정치권은 종일 시끄러웠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우연이라기엔 번개 맞는 것보다 낮은 확률이라며, 윤석열 게이트라고 맹공격했고, 윤석열 전 총장 측은 부친의 집 매매 계약서까지 공개하며 전면 반박한 뒤, 이재명 지사의 특검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총장은 부친의 주택을 매입한 사람이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 친누나인 줄은 거래 당시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거래 자체도 문제될 게 전혀 없는 공인중개사를 통한 정상적 거래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부친이) 45년 사신 집을 고관절이 깨져서 수술을 하고 계단을 다닐 수가 없어서 시세보다 1억 정도 적게 내놔 이걸 팔았는데, 사간 사람이 누군지도 우린 모르고 중개사를 통해서 팔았기 때문에… "
당시 부동산 매매 계약서와 지급 영수증, 통장 계좌까지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특검 거부는 범죄 연루에 대한 자인"이라며 이 지사를 향해 특검부터 수용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검찰이 지금까지 친여 인사에 대한 수사를 제대로 한적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특검을 통해서 최종적인 진상규명을 하는 것이 맞는데…"
이재명 경기지사는 윤 전 총장의 특검 주장에 대해 "시간을 끌자는 말"이라며 수사가 먼저라고 맞섰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 신속한 수사로 진상이 규명되고 관련 범법자들 전부 일망타진해서 우리 국민들의 아픈 속이나마 조금 달래주면 좋겠다."
이재명 캠프 측은 잇따라 논평을 내고 대장동 개발 사업은 "윤석열 게이트"라며 화살을 윤 전 총장에게 돌렸습니다.
민주당은 팔리지 않는 부친의 집을 화천대유 관계자가 사들인 것 아니며 뇌물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서울중앙지검장 부친의 집을 화천대유 대주주 누나가 하필 딱 그 시기에 부동산 소개소를 통해 사들이는 이런 우연은 온 우주의 기운이 모여야 우연치 않게 가능한 일…"
이 지사측과 민주당은 검찰과 경찰을 향해 윤 전 총장을 즉각 수사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