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수석을 위기에 빠뜨린 청와대 감찰팀 사건은 한 직원이 건설업자에게서 골프 접대를 받은 게 드러나면서 시작됐지요.
그 건설업자를 수사한 경찰이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국토교통부 공무원에게 뇌물을 주고 공사를 따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설업자 최모 씨의 회사입니다.
최 씨는 청와대 특별감찰반 직원에게 골프를 접대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최 씨 / 건설업자 (그제)]
"나 자신이 골프를 잘 못 쳐요."
그러면서 국토교통부 직원에게 뇌물을 건넨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습니다.
[최 씨 / 건설업자 (그제)]
"아닙니다. 전혀. 그거 나중에 발표 보시면 아실 겁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최 씨는 뇌물 사건에 연류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국토교통부 공무원에게 1천만 원이 넘는 돈을 건넸고, 공무원이 하도급 공사를 맡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는 겁니다.
[정종근 / 경찰청 특수수사과 팀장]
"국토부 공무원은 감독관 위치이고 (건설사는) 감독을 받아야 하는 위치이고, 관계 공무원들에게 잘 보여야 할 이런 게 있어요."
실제 국토부 공무원은 건설사 직원에게 최 씨에게 공사를 맡기라고 압박했고, 진척이 없자 재차 질책까지 했습니다.
결국 최 씨는 지난 2016년 60억 원 규모의 고속도로 방음벽 공사를 따냈습니다.
경찰은 최 씨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