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휩싸인 민간업체, 화천대유의 최대 주주인 김만배 씨의 참고인 신분 경찰 조사가 12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김 씨는 곽상도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 원 지급은 회사가 중대재해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어제 참고인 조사차 경찰서에 출석했습니다.
금융정보분석원이 화천대유의 자금 인출이 수상하다고 경찰에 통보한 지 5개월 만입니다.
김 씨는 회사 돈 473억 원은 장기 대여금 명목으로 빌린 뒤 운영비로만 썼다며 로비 등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 저는 현재 가지고 있는 건 없고 사업을 시작하면서 빌려온 많은 돈들에 대해서 전부 운영비로 쓰였습니다. 계좌에 다 나와 있고요.]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퇴직금 50억 원이 지급된 이유는 산업재해 탓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 개인 정보가 관련된 거라 말씀드리기 좀 곤란한데, 산재를 입었어요. 그분(곽상도 의원 아들)이. 산재를 입어서]
하지만 12시간에 걸친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산업재해 기록이 없었다는 지적을 받자 산재 신청은 없었지만, 중대재해가 있었던 거라고 다시 밝혔습니다.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 산재 신청을 안 했고 중재해를 입었어요. 병원 진단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근데 그건 저희가 개인정보를 공개할 순 없고….]
대장동 개발사업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경기지사와는 따로 만난 적이 없고,
하나은행컨소시엄에 참여하게 된 것도 최우량 은행이라 선택한 거라고 일축했습니다.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 (이재명 지사 2014년 이후 만났습니까?) 그런 적 없고요. (유동규 본부장과는?) 그런 부분 묻지 마시고….]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금융정보분석원에서 넘겨받은 거래 내역의 사실 확인에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화천대유에서 26억 8천만 원을 빌렸다가 갚고, 다른 경영진과 함께 12억 원을 빌린 이성문 대표도 조사한 경찰은 두 사람의 행위가 횡령과 배임 혐의에 해당하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FIU(금융정보분석원)에서 통보되는 이 건은, 횡령과 배임에 관한 건이다, 쉽게 얘기하면. 횡령 배임에 해당되는지 여부에 관한 건이다….]
늑장 수사라는 지적도 나오는 가운데 금융 계좌를 ... (중략)
YTN 김승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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