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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압박에 결국?…"WHO, 코로나 기원 재조사 추진"

연합뉴스TV 202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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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압박에 결국?…"WHO, 코로나 기원 재조사 추진"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재조사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WHO의 1차 조사, 미국의 자체 조사에서도 기원이 규명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속 시원한 답이 나올 수 있을까요.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추가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 우한을 방문한 뒤 지난 2월 중국의 입장만 대변한 채 뚜렷한 결론을 담지 못한 맹탕 보고서를 내놓은 지 7개월 만입니다.

"하지만 조사 결과는 실험실 사고 가설의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새 조사팀은 약 20명의 과학자로 꾸려질 예정입니다.

2차 조사팀 구성 결정은 지난 6월 미국을 포함한 주요 7개국이 WHO에 재조사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내놓은 뒤 나왔습니다.

특히 1차 조사팀 10명은 모두 미국이 아닌 다른 국가 출신들로 채워졌지만, 미국 측은 이번 조사팀에 최소 1명 이상의 미국인 전문가를 포함하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내년 5월 투표를 통해 연임을 노리는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입장에서 미국의 지지가 필요한 점도 재조사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2기 조사팀은 코로나19를 일으킨 바이러스의 실험실 유출 여부에 관한 조사를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실험실 유출설을 강하게 부인하는 중국이 조사 관련 활동을 허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중국은 오히려 미국 메릴랜드주 포트데트릭의 미군 실험실을 집중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는데,

"미국은 우한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가했던 병든 선수들에 관한 자료를 공개해야 합니다. 코로나19와 유사한 증상을 가진 사람이 있었습니까?"

WHO 사무총장은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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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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