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호남대전' 최종 승자는…전북 표심 오늘 발표
[앵커]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들 오늘은 전북에서 '호남대전 2차전'을 치릅니다.
호남은 민주당의 정치적 터전인 만큼, 누가 '호남 대전'의 최종 승자가 될지 주목되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민주당 대선경선 오늘은 전북에서 열립니다.
전날 '호남대전' 1차전인 광주 전남에서는 이낙연 후보가 0.17%포인트 차이로 이재명 후보를 가까스로 꺾고 1위에 자리했는데요.
이낙연 후보가 안방에서 값진 신승을 거두면서, 원사이드로 흐르던 민주당의 대선 경선에 탄력이 붙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차이가 0.17% 포인트에 불과해 전체 판세 흐름에는 큰 변화를 주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재명 후보는 누적 득표율 52.90%로 과반 1위를 유지했고, 이낙연 후보는 34.21%로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오늘 전북 표심이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만약 이낙연 후보가 오늘 전북에서도 승기를 잡으면, 호남이 선택한 후보라는 점을 내세우며 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고요.
그러나 이재명 후보가 전북에서 이겨 최종 호남전에서의 승자로 기록된다면, 대세론을 굳히면서 결선없는 본선 직행표에 한층 가까워집니다.
이재명 후보에 관한 '대장동 의혹'이 호남 표심에 영향을 줬을지, 전북이 전날 광주·전남 결과에 영향을 받았을지가 관전포인트인데요.
누적 득표율 10.96%로 3위를 달리는 추미애 후보의 성적표와 4위, 박용진 후보, 5위 김두관 후보의 득표율 추이도 잘 살펴봐야 합니다.
오늘 전북 표심의 결과는 오후 6시 공개됩니다.
[앵커]
전북 표심이 그만큼 중요한 거군요.
전북 판세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기자]
오늘 전북 경선에서 공개되는 표는 총 7만6천여표입니다.
전북 표심은 정세균 전 총리가 중도 사퇴하면서 쉽게 판세를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정 전 총리가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표명 없이 사퇴하면서 '맹주'가 사라진 셈인데, 이재명, 이낙연 후보 캠프는 모두 승리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캠프는 정 전 총리를 지지했던 의원 일부가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전북을 이재명 후보 강세지역을 구분하고 있는데요.
반면 이낙연 캠프는 호남에서 이재명 후보의 연승을 끊어낸 데 의미를 크게 두며 반전드라마를 위한 희망의 불씨를 키워가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대선경선 지역순회 전북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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