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금 금' 태극궁사들, 릴레이 금메달…안산 3관왕 도전
[앵커]
세계 최강 양궁 대표팀이 도쿄올림픽에 이어 세계선수권에서도 단체전에 걸린 금메달 3개를 싹쓸이 했습니다.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은 다시 한번 세계대회 3관왕 도전 기회를 잡았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동점만 돼도 우승을 확정하는 4세트 안산의 활이 8점 과녁에 꽂힙니다.
굳어진 표정의 안산을 뒤로 한채 '맏언니' 강채영이 침착하게 활시위를 당겼고 10점 과녁을 명중시켰습니다.
이어 장민희가 9점을 쏘며 4세트 동점을 기록한 우리 대표팀은 멕시코를 5-3으로 꺾고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도쿄올림픽 금메달에 이은 쾌거로, 여자 양궁이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우승한 것은 4년 만입니다.
"항상 세계선수권은 막내로 나왔던 시합이었는데 이제 맏언니로 동생들을 데리고 이 멤버로 여기서 또 우승을 하고 올림픽에서도 우승을 해서 너무 뜻 깊은 날인 거 같아요."
여자 선수들이 금메달로 스타트를 끊으면서 금빛 레이스가 이어졌습니다.
"파이팅"
고교궁사 김제덕의 패기넘치는 '파이팅'이 어김없이 울려 퍼진 가운데
도쿄올림픽 때 처럼 '불혹의 맏형' 오진혁이 10점 과녁을 명중시켜 승부를 매듭지었습니다.
여자대표팀과 마찬가지로 오진혁 김우진 김제덕, 올림픽 멤버 그대로 나선 남자대표팀은 미국을 6-0으로 완파하고 6년 만에 세계선수권 정상을 탈환했습니다.
남녀 랭킹라운드 1위를 기록한 김우진 안산은 함께 나선 혼성단체전에서도 우승하며 나란히 2관왕에 올랐습니다.
"(3관왕) 기대보다는 제 할거 집중해서 제 운이 따르는 대로 맡기려고 하고 있습니다."
안산과 김우진이 개인전에서 3관왕에 도전하는 가운데, 우리 대표팀이 개인전 금메달까지 모두 가져온다면 2009년 이후 12년 만에 전 종목 석권이라는 대업을 이루게 됩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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