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부울경 TV토론…이재명-이낙연, 대장동 난타전
[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부산에서 TV토론회를 가졌습니다.
이번에도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놓고 이재명-이낙연 후보가 난타전을 펼쳤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선 부산·울산·경남 방송토론에 참석한 다섯명의 경선 후보들.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도 주고 받고 추억의 사진들을 공유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연출했지만, 결국 대장동 의혹을 놓고 정면충돌 했습니다.
포문은 이낙연 후보가 열었습니다.
정말 이번 의혹에 대해 알지 못했냐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며칠 전 토론회에서는 국민의힘 게이트다, 토건비리라고 성격 규정을 하셨어요. 언제 토건비리란 걸 아셨냐고 여쭸더니 9월 17일 보도를 보고 아셨다고 답변을 했어요. 그렇다면 수년 동안 그걸 모르셨다는 얘기일텐데 어떻게 몰랐을 수가 있을까…"
이재명 후보는 "토건세력들이 '화천대유'란 기업을 만들어 몸을 숨기고 있어 몰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모범적 공영개발 사례"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반격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날 선 신경전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1억원 짜리 회사가 500억을 조달해서 투자한 다음에 250억을 남기면 이익이 50%입니까 250배 입니까?"
"그런 질문에 대해서 제가 시험 보듯이 하는 건 좀 이상하고요. 성의있게 설명해 드리시면 되는 것이지요."
"법대 나오셨잖아요. 1억원짜리 자본금 회사가 500억 투자해서 250억 남으면 이게 250배냐 0.5배냐 그정도는 알 수 있는데 1만 1천배다, 250배라고 본인이 주장하셨잖아요."
"1천 1백배라고는 했는데…"
"제가 이낙연 후보님께 투자수익률을 자꾸 묻는 이유는 그게 적반하장식 국민의힘, 가짜뉴스 생산하는 조선일보 식 선동에 공감하는 발언이라 그랬다는 점…"
한편에선 공방이 지나치게 심화하는걸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LH사건 때문에 국민들이 엄청 분노하셨습니다. 우린 그것 때문에 선거에 졌다고도 분석했습니다. 대통령한테 어떻게 된거냐고 물었는데 "나는 1원 한 장 받은 적 없다"고 하면 이상해지는 것이거든요. 그 마음을 달래고 가야지 "난 잘못한 게 없으니까" 하고 가시는 게 지지자 분들을 놀라게 하는 측면도 있으니까…"
"일리 있는 지적이십니다. 비가 안 내려도 책임지는 것이 정치이기는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거는 국민의힘에서 먼저 시작한 일이고 국민의힘이 부정부패 세력인데…"
이밖에 이재명 후보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의 부동산 투기 의혹, 추미애 후보와 이낙연 후보 간 검찰개혁 논쟁도 이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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