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없어서 청약 통장을 만들어보지 못했다"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토론회 말 실수에 또 공세가 쏟아졌습니다.
여기에 공약 베끼기 논란까지, 윤 전 총장을 향한 집중 공세는 결국 '정치 신인' 이미지를 부각해 판을 뒤집겠다는 다른 주자들의 의도가 깔려 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군 복무자의 청약 가산점 공약을 놓고 논쟁을 벌이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토론회 발언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혹시 직접 주택 청약 통장 만들어보신 적 있습니까?]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저는 집이 없어서 만들어보진 못했습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집이 없으면 만들어야죠.]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한 번도 해본 적은 없습니다만.]
결국, 윤석열 캠프 차원에서 다시 해명을 내야 했습니다.
윤 전 총장이 늦게 취직해 부모님과 함께 살았고, 직업상 이사가 잦아서 청약을 신경 쓰지 않았다는 취지였다는 겁니다.
하지만 공약 베끼기 논란까지 더해지며 윤 전 총장을 향한 집중 질타는 토론회 이튿날까지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윤 전 총장의 공약이 다른 주자와 같거나 비슷한 부분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윤 전 총장에게만 공세가 집중되는 건 '정치 신인'이라 정책 이해도가 떨어질 거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습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미국 선거에서도 (공약 표절로) 후보가 사퇴한 경우도 있고요. 저는 윤석열 후보가 정치를 처음 시작해봐서 이 동네 룰을 잘 모르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듭니다.]
[원희룡 / 전 제주지사 : 과연 그 깊이를 소화했겠나. 정책에 대해서 제대로 된 토론이 안 되고 있죠. 주로 정치적인 공방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윤석열 캠프는 우려했던 것보다 윤 전 총장의 정책 습득 속도가 빠르고, 토론 대응력도 좋다며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정책 이해도 낮은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는데요) 그래요? 그럼 앞으로 계속 더 높이겠습니다.]
1위를 두고 다투는 홍준표 의원이 자신감을 보였던 것에 비해 토론회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낙관의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그게 평소에 제가 토론할 때 상대방을 깨고 부수고 이런 토론을 주로 했는데 당내 토... (중략)
YTN 박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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