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올들어 세 번째 반도체 화상회의 개최
삼성전자, 인텔·애플 등 관련 기업들과 또 참석
미국에 짓는 삼성 제2 반도체 공장 결정에 촉각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에 재고량 정보를 요구하는 등 더욱 공격적인 태세로 전환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백악관 주도로 열린 이번 세 번째 반도체 회의에도 참석했는데, 미국에 짓기로 한 대규모 공장 부지를 결정할 시기가 임박해졌습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는 이달 초 미국을 비롯한 북미 공장 8곳의 가동을 1∼2주 동안 중단했습니다.
반도체 공급 부족 악화로 부품 조달이 더욱 어렵게 되자 생산을 대폭 감축하는 처지에 내몰린 것입니다.
최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에서는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으로 반도체 조립생산 라인마저 멈췄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직후 의욕적으로 추진한 반도체 부족 사태가 더욱 꼬여가자 올들어 세 번째 화상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인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GM 등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미국 행정부는 이 자리에서 전 세계 반도체 공급망에 대한 조기경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지나 러몬도 / 미국 상무장관 : 반도체 공급 부족이 개선되지 않은 채 어떤 점에서는 더욱 악화했습니다. 트럭이나 자동차 회사들이 종업원 수천 명에 대해 임시휴업을 계속 진행 중입니다. 따라서 좀 더 공격적으로 대응할 때가 됐습니다.]
반도체 공급난이 스마트폰이나 의료장비 등 거의 모든 산업으로 확산하자 미국 정부는 관련 기업에 이례적으로 정보 제출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반도체 재고와 주문, 판매 등을 제출해 공급망 투명성을 높여달라는 요청인데, 기업으로서는 영업기밀 노출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지나 러몬도 / 미국 상무장관 : 우리는 수십 개 기업과 협의해서 동의하도록 촉구할 것입니다. 물론 이에 응하지 않더라도 자료 제출을 의무화하는 다른 수단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까지 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미국 정부는 반도체 부족 사태가 최소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미국 내 생산을 늘리는 데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에 20조 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추가로 짓기로 한 삼성전자에 거는 기대는 더욱... (중략)
YTN 이광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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