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에서도 3, 4백 명대를 유지하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백 명대로 급증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 집단 감염이 잇따르면서 전국 대확산 우려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서구에 있는 노래방입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베트남인 여성 종사자 1명이 추석 전날인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베트남인 55명을 포함해 손님과 종사자 등 77명이 무더기 확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베트남인들이 추석 연휴 기간 가족, 친지 모임을 자주 가진 것으로 보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채홍호 /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 : 확진자의 88%가 베트남 국적을 소지하고 있고, 이와 관련하여 시는 주한베트남대사관과 공조하여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베트남 커뮤니티 대표자들을 통해 신속하게 상황을 공유하고 검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대전에서는 50일 만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0명을 넘었습니다.
유성구 택배 물류센터와 동구 유치원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충북에서도 청주 등 8개 시·군에서 모두 60명이 감염됐습니다.
충남과 전북 등 다른 지역에서도 산발적 연쇄 감염이 이어져 비수도권 확진자 수는 6백 명대로 급증했습니다.
국내 발생 환자 가운데 비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율도 20% 후반대로 뛰어올랐습니다.
다음 주부터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의 여파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코로나19의 전국 대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YTN 허성준입니다.
YTN 허성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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