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DC 자문단도 고령자·취약층만 부스터샷 권고
[앵커]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 이어 질병통제예방센터 자문단도 65세 이상과 고위험군에 한해서만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접종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조 바이든 정부의 전면 접종에 제동을 걸은 것인데요.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성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부스터샷 접종 여부를 정하는 마지막 단계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자문위원회를 소집해 이틀에 걸쳐 접종 대상을 논의했습니다.
자문단은 치열한 토론 끝에 식품의약국과 마찬가지로 65세 이상 그리고 기저질환이 있는 18세에서 64세 고위험군에 한해서만 부스터샷을 접종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자문단은 그러나 FDA가 접종 대상으로 권고한 의료 종사자, 교사, 식료품점 직원 등 직업 때문에 코로나19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은 부스터샷 대상에서 배재했습니다.
최종 결론은 자문단 의견을 토대로 CDC에서 결정하게 되는데 FDA와 마찬가지로 자문단 의견이 수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CDC 승인까지 나면 미국에서는 본격적으로 부스터샷 접종이 시작되는데, 조 바이든 정부가 추진했던 전면 접종에는 제동이 걸리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번 재확산이 미국 내 마지막 고비가 될 수 있단 전망이 나왔습니다.
스콧 고틀리브 전 FDA 국장은 CNN 방송에 출연해 "기존 감염과 백신 접종으로 형성된 면역을 뚫는 변이처럼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면 이번이 마지막 재확산이 될 것"이라며 "이후 코로나19는 토착 질환으로 정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현재 이어지고 있는 4차 확산세는 겨울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북동부처럼 상대적으로 타격이 작았던 지역에서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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