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 확진자 14만명…부스터샷 전면 권고 임박
[앵커]
델타 변이에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14만 명까지 늘어났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일부 고위험군에 한해 권고한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일반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권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성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주 전보다 64% 증가해 14만명을 넘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플로리다·루이지애나·미시시피주에선 하루 확진자가 대유행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입원 환자 수도 2주 전보다 64% 늘어나 8만명을 넘었고 하루 사망자도 배 이상 늘어 700명을 웃돌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수도 다시 늘면서 하루 약 70만회분이 접종되고 있습니다.
감염 확산이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데다 주요 기업과 의료기관, 일부 주정부 등이 직원·공무원을 상대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정부 고위관리들이 백신 부스터샷을 일반인까지 확대하기로 결론 내렸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대부분의 미국인이 백신 접종을 마친 지 8개월 뒤 면역력의 연장·강화를 위한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고 판단하고 9월 중하순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반인에게는 아직 부스터샷이 필요하지 않다는 보건 당국의 기존 입장을 뒤집는 것으로, 이르면 이번주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충분한 양의 백신이 확보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충분한 공급량을 가지고 있으며, 오랜 시간 부스터샷 전면 접종에 대비해 충분히 계획을 세워 왔습니다."
미 보건 당국은 화이자, 모더나 백신뿐 아니라 1회 접종하는 얀센 백신도 부스터샷이 필요한지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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