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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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년 만에 오른 전기요금…"안 올리면 국민 부담 누적"

연합뉴스TV 202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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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오른 전기요금…"안 올리면 국민 부담 누적"

[앵커]

8년 만에 전기요금이 인상되면서 가계는 물론 산업계에도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한전에 일방적인 부담을 계속 지울 수도 없는데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라도 꾸준한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되는 4분기 전기요금은 kWh당 3원이 오릅니다.

월평균 350kWh를 사용하는 주택용 4인 가구 기준으로 보면 월 1,050원이 오르는 셈입니다.

2013년 11월 이후 8년 만에 전격 인상된 건데, 올해 도입된 연료비 연동제를 적용한 결과입니다.

실제 유연탄 가격은 올해 초 대비 2배 이상 올랐고, 두바이유 역시 같은 기간 20달러 넘게 급등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서민 부담을 고려해 동결해 왔지만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겁니다.

다만 정부는 도시가스 요금은 올리지 않을 방침입니다.

2%대를 유지해온 물가 관리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인데, 중소기업을 비롯한 산업계는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누르는 것도 방법은 아닙니다.

연료비 반영이 늦어지면 부담이 누적되고,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그린뉴딜 추진이 계획대로 진행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전력산업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전기요금이 정상화될 수밖에 없고, 오를 요인이 더 많은 것 같거든요. 누군가는 후세에 부담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번 연료비 연동제를 반영한 실제 인상 가격은 kWh당 10.8원.

연료비가 오른다면 다음 분기 역시 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는데, 일각에서는 전기요금 제도의 합리적인 방안 마련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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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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