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 시간 안에 등반 높이를 겨루는 리드 결승에선 실패 사례가 속출했습니다.
서채현 직전까지 7명이 도전해 누구도 정상에 표시된 '톱'을 찍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8번째로 나선 서채현은 달랐습니다.
예선과 준결승에서 모두 톱을 찍고 결승에 진출한 기세를 몰아 거침없이 정상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다른 선수에게 빠듯했던 제한 시간 6분도 서채현의 등반에선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중계방송 멘트 : 아래 표시된 경기 시간을 봅니다. 안정된 클라이밍(등반)입니다. 시간은 걱정하지 않는 거 같습니다.]
빠르면서도 안정된 등반.
여기에 고난도 구간을 쉽게 풀어내는 17살 소녀의 창의성에 놀라움과 함께 찬사가 이어졌습니다.
[중계방송 멘트 : 서채현이 다른 길을 찾아 올라갑니다. 1위에 오르며 금메달을 예약합니다. 믿을 수 없습니다.]
1분 8초를 남기고 여유있게 정상을 찍은 서채현은 생애 첫 세계선수권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습니다.
결승 진출자 8명 가운데 유일한 완등 선수입니다.
[서채현 / 스포츠클라이밍 리드 1위 : 감사합니다. 저의 첫 세계대회 금메달입니다. 제게 아주 인상적인 순간입니다.]
우리 여자 선수의 세계선수권 리드 금메달은 2014년 김자인 이후 두 번째입니다.
압도적 기량으로 세계 정상에 오른 서채현은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전망을 한층 밝혔습니다.
YTN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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