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잠시 후 임기 마지막 유엔총회 연설
[앵커]
미국 뉴욕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22일) 새벽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합니다.
임기 마지막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 기후변화 등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 연대와 협력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유엔총회 기조연설의 방점은 국제사회를 향한 '포스트 코로나' 비전이 될 전망입니다.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 연대와 협력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한국이 세계 질서의 재편 과정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문 대통령의 구상이 어떻게 담길지 주목됩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첫 일정이었던 SDG 모멘트 행사에 참석해 한국의 백신 글로벌 허브 구상을 소개했는데요.
코로나 백신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평한 접근과 배분이 포용과 상생의 시작이라며 우리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등에 있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전망입니다.
남북 유엔 동시가입 30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최근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 대해 언급할지가 관심을 모읍니다.
기조연설에 앞서 문 대통령은 화이자 최고경영자를 접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기존에 계약한 3천만 회분 외에 화이자 mRNA 백신을 추가로 공급받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백신 교환을 공식화한 바 있는데요.
존슨 총리는 양국 간 백신 교환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이를 계기로 양국 관계가 더 공고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영국이 보유한 mRNA 백신 100만 도즈가 이번 주부터 우리나라에 공급될 전망입니다.
mRNA 백신은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입니다.
적극적인 백신 교환에 이어 화이자 CEO 접견을 통해 내년에 사용할 백신 물량 확보에 적극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은 곧이어 한미 백신협력 협약 체결식에도 참석했습니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후속 조치 일환으로 원부자재와 연구개발 협력 등을 확인했습니다.
취임 후 다섯번째이자 임기 마지막 유엔총회를 마치면 문 대통령은 하와이 호놀룰루로 이동해 보훈 행보를 이어갑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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