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도 반납"…치안 파수꾼 CCTV 관제센터
[앵커]
추석 명절에도 연휴를 반납하고 일터를 지키는 분들이 우리 주변에 많습니다.
CCTV 관제센터의 직원들도 그중 하난데요.
곽준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추석 연휴지만 CCTV 관제센터 직원들의 아침은 평소와 같습니다.
발열체크를 하고, 출입코드를 인증합니다.
"안녕하세요."
짐을 내려놓기 무섭게 업무가 시작됩니다.
눈앞에는 2천여 대 CCTV를 확인하는 모니터가 펼쳐져 있습니다.
작은 부분이라도 놓칠새라 실시간 영상을 매의 눈으로 관찰합니다.
"최근 신고를 하나 받았는데 '자기 남편이 치매 노인인데 밖에 나가 안 들어온다…' 경로를 추적해서 다시 집으로 돌려보낸 일이 있었습니다. 빠르게 찾아드릴 때마다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디서 범죄가 발생하진 않았는지, 사고가 나 시민 불편은 없는지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다 보니 피로가 몰려옵니다.
눈에 안약을 넣어보고, 앉은 자리에서 스트레칭도 해봅니다.
몇 년째 연휴란 없지만 아쉬움보단 사명감이 먼저입니다.
"4년째 연휴를 반납하고 일하고 있는데, 제가 근무함으로써 안전사고가 예방될 수도 있고 사건사고가 해결될 수도 있기 때문에 사명감을 갖고 일하고 있습니다."
일선 경찰서의 강력계 형사들도 연휴를 잊은 채 수시로 드나듭니다.
CCTV 속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여기에 항시 대기 중인 관제센터 경찰관까지 치안 파수꾼들의 일과는 24시간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모두가 24시간 불철주야 모니터링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범죄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시민 여러분들 안전한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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