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밥상머리 민심 잡아라'…여야 대선 주자 총력전
[앵커]
추석 연휴 가족이 한자리에 앉으면 꼭 화두에 오르는 주제 중 하나, 바로 '정치'입니다.
대선을 앞둔 추석 "어떤 후보가 대통령으로 좋을지" 이야기 나누실 텐데요.
이번 추석, 민심을 사로잡기 위한 여야 대선 주자들의 총력전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각 지역에 흩어져 살던 가족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앉는 추석 연휴.
'추석 밥상머리 민심'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선을 앞둔 추석 연휴에는 "누가 대통령감인지"를 논하며 정치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일이 우리나라의 풍속 한 조각입니다.
이번 추석은 여야의 대선 후보가 확정되기 전 마지막 명절 연휴여서 더욱 의미를 더합니다.
특히 오는 10월 10일 최종 후보 선출을 앞두고 한창 지역 순회 경선 중인 민주당 후보들의 발걸음은 분주합니다.
25~26일 이틀간 열리는 호남 경선에 20만 표가 걸려있는 데다 민주당의 '텃밭'이라는 상징성도 커 후보들은 추석 연휴 호남 '올인' 작전입니다.
"우리 호남 국민들은 개혁 민주 진영의 핵심적인 심장 역할 해왔고 지금도 여전히 개혁 민주 진영의 중심이기 때문에 특정인에 대한 안타까움이나 개인적 인연이나 이런 걸 떠나서…"
"추석 연휴 모처럼 가족 친지들 만나서 어떤 생각을 서로 교환하고 새롭게 갖게 될 것인가 이것 자체가 2022 대선의 큰 고비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주시길 바랍니다. 거듭 호남인의 결단을 기대하면서…"
국민의힘 예비경선은 양강 구도를 형성한 윤석열, 홍준표 후보의 신경전이 가열되면서 추석 연휴 민심이 어느 쪽으로 기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보수 표심 공략을 위해 연휴 초반 경북과 경남을 하루씩 돈 뒤 TV 예능 출연 등으로 전국적인 호감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2030 세대에게 '무야홍'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흐름을 탄 홍준표 후보는 SNS와 유튜브 라이브로 젊은 층 공략에 더욱 공을 들일 예정.
하지만 두 후보 모두 최근 각각 '고발 사주' 의혹과 '조국 전 장관 과잉 수사' 발언으로 홍역을 치러 이 사안이 추석 민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