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종교 관련 교육시설서 무더기 확진…대표 목사도 감염
[앵커]
전북 순창에 있는 한 교회가 운영하는 시설에서 40명이 넘는 학생과 교직원들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감염돼 비상입니다.
대구에서는 사우나에서 집단감염 발생했는데요.
확진자 대부분은 거의 매일 목욕탕을 찾은 이들이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 교회가 운영하는 전북 순창의 교육 시설입니다.
굳게 닫힌 문에 폐쇄 명령서가 붙었습니다.
이 시설에서 17일 오전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45명까지 늘었습니다.
확진자 중에는 시설 대표인 교회 목사도 포함됐습니다.
이곳은 교회가 운영하는 미인가 교육시설로 기숙형 대안학교, 신학교 등이 함께 운영되고 있습니다.
학생과 가족, 교직원 등 시설 전체 입소자는 52명으로, 10대 미만의 학생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함께 숙식해온 것으로 확인됐으며, 수시로 타지역 사람들이 드나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식사는 같이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고, 예배를 또 같이 보는 부분이 있잖아요. 또 생활인들이어서 자기들끼리 수시로…"
대구의 한 사우나입니다.
이 사우나에서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7일 하루에만 39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모두 54명까지 늘었습니다.
확진자 중 50명은 목욕탕 직원과 손님으로, 상당수는 거의 매일 목욕탕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목욕탕 등 2곳에 집합 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대구 시내 270여 곳의 목욕탕 종사자 모두에게 오는 25일까지 의무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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