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한 가족의 품"…추석 앞두고 이른 성묘
[앵커]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추석 연휴기간 문을 닫는 추모시설이 적지 않은데요.
추모시설에는 연휴 전 성묘를 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파주 용미리 추모공원입니다.
차승은 기자, 성묘객들이 좀 있습니까?
[기자]
네, 저는 경기 파주시 용미리 추모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시민들은 연휴 직전 이른 성묘를 하러 와 있는데요.
평일 낮이라 그런지 다소 한산한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직장이나 학교 때문에 주로 연휴 전주 주말에 성묘객들이 몰린 것으로 파악됩니다.
성묘객들은 정성껏 준비한 추석 음식을 양손 가득 들고 가족을 찾았는데요.
차례상에는 성묘 음식 외에도 가족이 생전에 좋아했던 음식이나 즐겨 피우던 담배 등이 올라왔습니다.
성묘객들은 오랜만에 가족을 만나 즐거운 모습이었는데요. 직접 이야기 들어보시죠.
"어머니한테 왔다 가면 아무래도 가족의 품에 왔다 가는 거니까 아주 평온하고 좋습니다."
방역수칙에 따라 성묘객들은 4명까지만 허용됩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식이 금지되면서 추석 음식은 시설 내에서는 드실 수 없습니다.
실내 봉안당을 찾은 성묘객들은 체온을 재고 안심콜이나 명부 작성으로 출입 등록을 한 뒤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내일(18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데 오늘(17일) 성묘를 가지 못한 사람은 추석에 성묘할 수 없는 겁니까?
[기자]
아닙니다.
이건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요.
추석 연휴 기간 추모시설을 완전히 폐쇄하는 곳도 있고 실외 봉안시설이나 수목장 등은 문을 여는 곳도 있습니다.
이곳 용미리 추모공원을 포함해 서울시설공단이 운영하는 추모 시설은 실외 봉안당을 제외하고 실내 봉안당과 실내 제례실, 휴게실 등이 폐쇄됩니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곳도 있어서 헛걸음 하지 않으려면 미리 알아보고 가야 합니다.
직접 추모시설에 가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성묘를 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웹사이트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온라인으로 추모관을 개설해 영정사진을 등록할 수 있고, 추모관을 꾸미거나, 헌화나 분향을 할 수도 있습니다.
방역 당국과 지자체들은 현장 방문 대신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적극 이용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파주 용미리 추모공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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